들어가며
Web 3.0(Web3)라는 용어가 여기저기서 심심찮게 눈에 띄고 있어요.
저는 그냥 마케팅 용어겠거니 하고 처음엔 그다지 관심을 두지 않았었는데 지금은 “그래서 웹 3.0이 뭔데?” 하고 궁금해졌어요.
그래서 Web 3.0이 뭔지 한번 알아보았어요.
Web3가 뭐죠..?
우선 위키를 검색해 보았습니다.
웹3.0 이란 컴퓨터가 시맨틱 웹 기술을 이용하여 웹페이지에 담긴 내용을 이해하고 개인 맞춤형 정보를 제공할 수 있는 지능형 웹 기술을 말한다. 지능화, 개인화된 맞춤형 웹이다.
웹 3.0은 기본적으로 웹 2.0의 핵심인 읽기와 쓰기를 넘어 ‘소유’의 개념이 더해진 것이다.
세계 곳곳에 흩어진 네트워크 참여자들의 컴퓨터 자원을 활용하는 블록체인 기술 덕분에 자료가 분산 저장되고, 이더리움 같은 가상화폐에 내재된 자동화 프로그래밍 기술(스마트 콘트랙트)로써 관리자의 개입 없는 웹 이용이 가능하다. 암호화 기술을 활용한 대체 불가능 토큰으로 데이터의 온전한 소유권도 주장할 수 있다.
즉, 데이터의 저장과 사용, 소유가 네티즌에게 주어지는 완전히 개인화된 인터넷 환경을 만들 수 있다는 개념이다.
검색을 하다 보니 Web 3.0이라는 것이 사람들마다 다른 것을 의미하는 꽤 모호한 용어였어요.
제가 느낀 점은 Web3를 바라보는 관점? 범위?에 따라 조금씩 차이가 있었는데 그중에서도 공통된 키워드, 바로 ‘탈 중앙화’가 있었어요.
위키에 정의된 내용에도 ‘탈중앙화’와 관련된 것들이 눈에 띄네요.
- 관리자의 개입 없는 웹 이용
- 완전히 개인화된 인터넷 환경을 만들 수 있다는 개념
그럼 관리자의 개입 없는 웹 이용과 완전히 개인화된 인터넷 환경이란 것이 무엇일까요?
지금의 웹에 대해 먼저 한번 살펴보면 지금의 웹은 웹 2.0이라 불리는 버전이에요.
그럼 웹 1.0도 있겠네?
네. 맞아요. 웹 1.0부터 가볍게 훑어볼게요.
웹의 시작 Web 1.0
웹 1.0은 웹 2.0이 유행하기 전의 월드 와이드 웹(World Wide Web, www)의 상태를 말해요. 시기적으로는 1994년부터 2004년까지의 기간 동안에 있던 대부분의 웹사이트가 이에 해당하는데요. 인터랙티브 콘텐츠 없이 단순한 정보만을 포함한 정적 웹사이트의 집합이었어요.
지금의 Web 2.0
웹 2.0은 개방, 참여, 공유의 정신을 바탕으로 사용자가 직접 정보를 생산하여 쌍방향으로 소통하는 웹 기술을 말해요. 인터넷 속도가 빨라짐으로써 이제 더는 바라보기만 하는 웹이 아닌 참여하는 웹이 되었어요.
웹 1.0은 읽기 전용의 환경이었다면 웹 2.0은 읽고 쓰는 웹으로 진화한 거죠.
정보 공유는 게시판, 댓글, 블로그, UCC, 유튜브, 위키디피아, 페이스북, 트위터 등 웹 애플리케이션을 제공하는 하나의 플랫폼으로의 발전하여 소셜 미디어의 시대가 되었어요.
회사는 사용자에게 콘텐츠를 제공하는 대신 사용자가 콘텐츠를 만들고 사용자가 서로 참여를 할 수 있는 플랫폼을 제공하기 시작하면서 더 많은 사람들이 온라인에 접속을 하고 웹에서 생성되는 사용자의 신원과 웹페이지 방문 정보, 검색내역, 온라인 쇼핑 정보 등 개인 정보들을 기업들이 중앙화된 서버에 데이터를 대량으로 적재하기 시작해요. 광고 중심의 수익모델이 탄생하면서 (개인 맞춤형 광고를 위한) 정보가 곧 돈이 되는 것이죠.
이 단계에서 웹은 이미 다음 단계를 꿈꾸고 있었어요. 개인정보를 더 보호하고 공개된 네트워크를 통해 다양한 가치를 공유할 수 있도록 말이죠.
그리고 다음은 Web 3.0
웹 3.0은 새롭고 더 나은 인터넷의 비전에 대한 포괄적인 용어가 되었어요.
새롭고 더 나은 인터넷의 비전은 어떤 것일까요?
위에서 언급한 위키에서의 내용을 다시 볼게요.
- 관리자의 개입 없는 웹 이용
- 완전히 개인화된 인터넷 환경을 만들 수 있다는 개념
플랫폼을 제공하는 기업에 종속되지 않고 사용자가 콘텐츠를 읽고 쓰고 소유하는 개념이에요. 웹 2.0에서는 사용자는 콘텐츠를 만들 수는 있지만 기업의 플랫폼 내에서 콘텐츠를 소유하거나 수익을 얻는 이점을 누리지 못했어요. 미래의 웹에서는 사용자가 생성한 콘텐츠를 사용자가 소유하여 수익을 얻는 구조로 나아갈 거에요. 그 핵심에는 블록체인, 암호화폐, NFT 등이 있어요. 이 부분은 다음 기회에 살펴보도록 할게요.
Web 3.0을 향하는 우리는?
지금까지 해오던 것은 지속적으로 하면서 앞으로 우리는 무엇을 더 해야 할까요?
우리는 UX Engineer로서 사용자에게 보이는 모든 것을 구성하고, 설계하고, 구현하면서 인터페이스를 직관적이고 탐색하기 쉽게 만들어 원활한 UX를 만들어가는 일을 하고 있어요.
너무나도 높은 Web3 진입장벽을 사용자들에게 암호화 세계에 진입할 수 있도록 보다 직관적인 UX/UI를 제공하고 중앙화된 서버에 대량으로 적재된 데이터들을 rest API를 통해 가져오던 데이터들에 접근하는 방식들도 이제는 로컬 또는 원격 블록체인 노드와 상호작용하는 것들을 해야 할 테고요.
우리가 하고 있는 일의 본질은 변하지 않을 것이기에 우선 새로운 도메인에 대한 이해가 가장 중요할 것 같아요.
마치며
Web3의 시대가 열리고 있지만 지금 웹 2.0의 시대가 끝나는 건 아니에요. 아직 웹 1.0의 형태도 함께 하고 있으니까요.
새로운 웹은 기존 온라인 시스템과 통합될 것이고 시간이 꽤 필요할 거예요. 그동안 우리는 새로운 웹을 맞이하여 차분히 함께 준비해 나아가도록 해요.
참고자료
https://namu.wiki/w/웹3.0
https://ethereum.org/en/web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