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어가며
지난해 12월, 사내에서 사용할 목적으로 WEB3 pxd Wallet을 개발하기 시작했습니다.
이전에 WEB3 플랫폼에서 UI/UX를 고민하며 UI를 개발하고 일부 프론트앤드 작업을 해본 경험은 있었지만, 실제 블록체인과 스마트 컨트랙트와 관련된 프론트앤드 개발은 처음이었기에 거의 0에서 시작하는 느낌이었습니다.
개발 과정에서 블록체인 네트워크의 테스트넷을 사용해보며, ERC-20 및 ERC-721 토큰에 대한 이해를 쌓았고, 깊이는 아니지만 Solidity를 활용해 간단한 스마트 컨트랙트를 작성하고 이를 실제 블록체인 테스트넷에 배포하는 경험을 하며 이 과정에서 새로운 지식을 습득하기도 했습니다.
비록 업무와 병행하며 진행되었고, 우선순위에서 밀려 잠시 중단된 적도 있었지만, 꾸준히 진행한 끝에 마무리 지을 수 있었습니다.
이 글에서는 기술적인 내용보다는 pxd Wallet의 제작 과정과 그동안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풀어보려 합니다.
pxd Wallet의 목적과 주요기능
pxd Wallet의 개발은 ‘사내 WEB3 서비스의 자산을 관리하고, 활용할 수 있는 지갑을 개발하자.’는 목표로 시작되었습니다.
기존에 사용 중인 별점, 버디피 등의 다양한 서비스에서 활용 가능한 토큰을 관리하고 사용할 수 있는 지갑을 만들자는 취지였습니다. 또한, 사원증이나 재직증명서와 같은 문서들도 이 지갑을 통해 관리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했습니다.
1차 목표는 다음과 같았습니다.
- 로그인 기능
- 지갑 생성
- 토큰 및 NFT 보유
- 토큰 및 NFT 전송
- 토큰 및 NFT 수신
- 자산 히스토리 조회
- 자산 상세 정보 조회
블록체인 UI/UX 경험은 있었지만, 실제 블록체인 위에서 개발한 경험이 거의 없었기 때문에 가장 기본적인 부분부터 시작하기로 했습니다.
pxd Wallet의 주요 화면
pxd Wallet의 차별성
지금까지 사용해본 여러 지갑들은 대부분 사용하기 불편하다고 느꼈습니다.
특히, WEB3 지갑을 사용할 때는 내 자산을 확인하고 전송하거나 받을 때 어느 정도 사전 지식이 필요했습니다.
그래서 pxd Wallet은 이러한 복잡함을 해소하고, 블록체인 서비스지만 사내에서만 사용된다는 점을 고려해 사용자 친화적인 UI/UX를 설계했습니다.
사용자 친화적 설계
- WEB3 용어를 쉬운 표현으로 대체하여, 처음 블록체인 환경에 접하는 사용자도 익숙한 환경에서 지갑을 사용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 이미 블록체인에 익숙한 사용자들은 원래의 WEB3 용어로 설정을 변경할 수 있는 옵션을 제공했습니다.
- 사내 SSO(Single Sign-On)를 통한 로그인 지원으로 다양한 사내 서비스에서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 사용자가 비밀구절(Seed Phrase)을 기억할 필요 없이 지갑을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했습니다.
한 번의 버튼 클릭으로 지갑 생성
간편한 자산 보내기
- 사내 SSO를 활용해 사내 인원 정보를 미리 파악하여, 직원들 간에 간편하게 자산을 주고받을 수 있도록 했습니다.
- 기존의 지갑 주소로 자산을 보내는 방식 대신, 등록된 이름으로 자산을 전송할 수 있게 했습니다.
자산 전송 과정
pxd Wallet으로 인한 기대 사항
- 사용자 경험 개선: 사용자 친화적인 인터페이스와 간소화된 자산 전송 프로세스를 통해, 모든 직원들이 WEB3 환경에 쉽게 접근하고 디지털 자산 관리에 대한 이해도를 높일 수 있을 것입니다.
- WEB3 기술 내재화: pxd의 블록체인 기술 내재화 과정에서, 핵심적인 지갑 개발을 통해 WEB3 기술을 활용한 개발 역량을 강화할 수 있을 것입니다.
- 사내 서비스 활용도 증대: pxd Wallet은 사내 다양한 WEB3 기반 서비스와 통합되어, 직원들이 회사의 디지털 자원을 보다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줄 것입니다. 이는 기술 장벽을 낮추고, 사내 서비스 접근성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입니다.